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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냉장고 털어서 채소 스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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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부쩍 추워지니까 바로 국물 생각이 나더라. 그렇다고 오뎅탕 같은 소금이 왕창 들어간 탕을 먹자니 건강에 안 좋을 것 같고 기분만이라도 건강 챙기는 생색을 내고 싶어서 냉장고를 털었다. 채소가 잔뜩 들어가면 어떻게 만들어도 건강에는 좋겠지, 라는 마음가짐이다. 

 

 

요리 재료

 

 

양배추 4분의 1, 단맛이 우러나오라고 양파 1개, 탄수화물 챙겨서 감자 2알(사실 싹나서 빨리 써야했다.), 주방에 나와있던 당근 1개, 냉장고 열어보니 혼자 남아있던 새송이버섯 1개.

간을 맞추는 데에는 고체 치킨스톡 1개, 참치액 반스푼, 소금과 후추 적당량, 월계수잎 3장, 다진마늘 반스푼을 사용했다.

 

말그대로 냉장고 털어서 재료를 챙겼다. 꼭 저 구성이 아니더라도 먹고 싶은 재료를 챙기면 되는 모양이다.

토마토를 넣으면 더 맛이 좋다고 하는데 생토마토가 입에 들어오면 구역질이 나오는 사람이라 익숙하게 패스.

 

모든 재료들은 한입에 넣기 좋게 깍둑썰기 했다. 어차피 팔팔 끓일 거라 재료들이 잘 뭉개진다.

 

 

양배추 씻기

 

 

양배추는 꼭 물에 담가서 씻어주기!

 

 

 

 

생채소는 잘 못 먹는 편식맨이라 혹시라도 생채소향이 날까봐 끓이기 전에 살짝 볶아주었다. 

사용한 오일은 아보카도 오일. 

 

 

냄비에 있는 재료

 

 

채소가 살짝 숨이 죽으면 씻어두었던 양배추를 넣고 양배추가 덜 잠기도록 물을 넣는다. 채소들에게서 물이 나와서 금방 냄비가 가득 찬다.

그리고 국물맛을 내줄 치킨스톡도 빼놓지 않는다.

 

 

채소 스튜

 

 

대략 30분 정도 끓인 모습. 이쯤되니까 냄새도 괜찮고 채소들도 다 푹 익었다.

국물맛을 보면서 취향껏 간을 맞추면 된다.

 

이탈리아 요리이 느낌 나게 향신료를 넣기도 하던데 집에는 없어서 패스.

 

양배추 스프

 

한 그릇 푹 떠서 파마산 치즈도 뿌려주었다. 유튜브 보니까 치즈 뿌리면 맛있다고 하더라. 파마산 치즈 좋아해서 맛은 합격.

채소 특유의 향도 없고 오묘하게 중독되는 맛이라 매일 아침마다 챙겨먹고 있다. 

채소 먹기가 싫고 냉장고에 처리해야 되는 자투리 재료들이 많으면 채소 스튜를 추천한다. 베이컨이나 소세지 넣어서 끓이면 더 맛있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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